#애도의시간 #불광천이동권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바쁜 서울러를 위한 빠르게 미리보기
이 주의 시사 1 / '이태원 참사' 애도의 시간, 추모의 발길
이 주의 시사 2 / [기획] 배리어프리 서울, 장벽을 넘어가다 : 불광천, 가파른 경사로만큼 배제되는 장애인 이동권
이 주의 문화 / 혐오 대신 도모, 배제 대신 축제! :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 모기영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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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태원 참사' 애도의 시간, 추모의 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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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기준 사망자 156명, 부상자 151명, 서울 곳곳 설치된 합동분향소로 시민들의 추모 발길 이어져
지난 29일 오후 10시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3-7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장례비 지원 등 희생자 지원과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인명 피해 현황을 발표했다. 사망자는 154명에서 두 명이 더 늘어 156명, 부상자는 151명으로 확인되었다. 부상자 151명 중 중상자가 29명, 경상자가 122명인 것으로 발표되었다.
현재 서울광장과 사고 현장 인근 녹사평역 광장 등에서 이태원 사고 합동분향소가 운영 중에 있다. 국가애도기간인 이번 주 토요일까지 운영되며,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조문이 가능하다. 다만, 운영 시간 이후에도 시민들의 자발적 조문은 가능하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많은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고 하얀 국화를 헌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태원 참사 현장 인근인 이태원역 1번 출구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임시 추모 공간을 만들고, 지나가는 시민들이 들러 애도를 표하고 있다. 추모의 글이나 편지를 놓고 가는 시민들도 보이고, 국화꽃을 헌화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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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명의 사람이 숨진 국가적 재난 상황이 국민들의 트라우마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성명서를 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이태원 참사라는) 인명피해가 큰 사고로 국민들은 또 하나의 커다란 심리적 트라우마를 경험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이번 참사로 추가적인 심리적 트라우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여과 없이 사고 당시의 현장 영상과 사진을 퍼뜨리는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 … 혐오 표현의 자제가 필요하다. … 언론은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해야 한다.”라고 3가지 당부를 전하며, “이번 참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하여 “정부는 유가족과 부상자, 일반 시민도 심리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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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울구경 뉴스레터 팀 일동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가족들과 지인들, 당시 현장에 계시던 분들의 슬픔과 아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심리적·정신적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정신건강상담전화를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아래 번호로 전화하거나 국가트라우마센터 홈페이지로 방문하면, 지정 관할 국·공립 정신의료기관 및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로 연결되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 1577-01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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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배리어프리 서울, 장벽을 넘어가다 ♿
불광천, 가파른 경사로만큼 배제되는 장애인 이동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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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휠체어가 미끄러지면 활동보조사 분들도 다칩니다. 은평구가 그것까지 신경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불광천 경사로 모니터링에 나선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조인구 씨가 전하는 말이다. 휠체어 이동이 고려되지 않은 너무 가파른 경사로를 오르내리다 보면 위험할 때가 많다. 불광천을 이용하려는 휠체어장애인 당사자는 본인은 물론 함께 온 활동보조사의 부상까지 걱정해야 한다.
선거 때마다 정비사업 논의가 끊이지 않는 불광천에,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환경과 시설은 놀라울 정도로 부족했다. 모두를 위한 불광천은 아직도 먼 나라 일인가.
불광천은 생태하천을 중심으로 양쪽 천변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와 운동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불광천에 조성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이용하려면, 외부 도로나 인도에서 계단과 경사로를 통해 불광천 천변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때 이동약자나 휠체어장애인의 경우 계단을 이용할 수 없어 경사로로만 접근이 가능한데, 해당 경사로들이 너무 가파르거나 턱이 있어 접근이 제한된다.
실제로 수동휠체어로는 혼자서 경사로를 올라갈 수도 없고, 활동보조사가 조력하더라도 위험해 보인다. 내려가는 일은 더욱이 어렵다. 활동보조사까지 다칠 것을 각오하지 않으면 되지 않는다. 전동휠체어라고 다르지 않다. 올라가는 것이 가능하지만 방지턱이 존재하는 경사로에서는 턱을 넘어 올라 갈 수가 없었다. 마찬가지로 활동보조사가 뒤에서 조력했을 경우에만 겨우 올라가는 게 가능했다. 모두를 위한 공간인 불광천에 휠체어장애인은 진입과 접근부터 어려운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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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가 오르내리기에 너무 가파른 경사로가 대부분, 반대 천변으로 넘어가는 길도 거의 없어
이동약자와 휠체어장애인이 산책로를 가려면 자전거도로로 한참 이동하다 일정 지점마다 위치한 휠체어 이동로를 통해서만 산책로로 접근할 수 있다. 자전거가 빠르게 달리고 있거나 날씨가 어둡고 흐린 날 혹은 비가 오는 날에는 더욱 위험하다. 자전거를 탄 시민 입장에서도 경사로를 내려와 산책로로 진입하지 못 하고 자전거도로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휠체어와 충돌할까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르면, “장애인등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하여 장애인등이 아닌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과 설비를 동등하게 이용하고,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라고 적혀, 이동약자와 휠체어장애인의 접근권 보장이 법률상의 권리로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동법 제6조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등이 일상생활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설과 설비를 이용하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각종 시책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적혀, 이러한 접근권 보장에 대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의무를 가지고 있음을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다. 불광천이 법률이 적용되지 않는 무법지대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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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과 계단 때문에 인도로 갈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자전거와 위험한 동행
불광천을 함께 동행한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차민호 동료상담가는 “가파른 경사로는 휠체어를 타고 내려오기에는 안전하지 않아 언제든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연결하는 간격이 너무 넓어 마음대로 산책로로 갈 수 없고, 자전거와 부딪힐까 걱정된다.”고 말하며, 불광천 이용의 어려움을 전했다.
불광천은 은평구민들이 산책하거나 쉬어가고, 운동하기도 때로는 걸으며 대화를 즐기기도 한다. 시민들의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일상 속 공간이 된 불광천이 여전히 누군가에겐 접근이 어렵고 이용이 어려운 공간으로 남은 것은 누구의 책임일까.
불광천에 더 필요한 것은 새로운 조명이나 조형물이 아닌 것 같다. 모두를 위한 불광천이 정말 모두를 위한 공간일 수 있게 만드는 일이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정비사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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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거 때마다 정비사업 논의가 끊이지 않는 불광천에,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환경과 시설은 놀라울 정도로 부족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2. 경사로가 너무 가파르고 턱이 있는 곳도 있어, 휠체어 장애인은 활동보조사가 조력하더라도 다니기 위험해요. 자칫 다칠까 겁나요. 불광천 진입조차 어려운 거예요.
3.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사이에 계단과 턱이 있어, 어쩔 수 없이 휠체어로는 자전거도로를 횡단할 수밖에 없어요. 자전거와 부딪힐까 걱정해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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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대신 도모, 배제 대신 축제! 🏳️🌈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 모기영을 소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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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 모기영 폐막 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인 소위 '모기영'이 지난 28일 ~ 30일 사흘간 진행 후 성황리에 폐막했습니다.
2019년부터 진행되어 온 모기영은 '혐오 대신 도모, 배제 대신 축제'라는 슬로건을 걸고,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기독교 영화제로 우리에게 좋은 작품들을 많이 소개해주고 있답니다.
이번 제4회 모기영에서는 폐막작으로 퀴어 영화인 '너에게 가는 길'을 상영했다고 해요. 퀴어 영화를 상영하는 기독교 영화제라니, 듣기만 해도 너무 멋있죠? 아쉽게도 영화제는 이미 폐막했지만, 모기영은 내년에도 이어질 거니까요.
🦦 : 모기영이 소개해 준 영화를 직접 찾아봐도 좋다리. 내년에 같이 손 잡고 가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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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서울구경 가이드💌
수다리🦦 시호🌴 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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