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오브서울 #문화직관 바쁜 서울러를 위한 빠르게 미리보기
커피 오브 서울 / #CoffeeofSeoul #11 #줄무늬를 찾고 있는 소라
문화직관 / [웅이의 직관 이야기] '필름포럼'에서 <다음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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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로 만나는 서울 사람들
#CoffeeofSeoul #11 #줄무늬를 찾고 있는 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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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좋아하세요?
적당히 좋아해요. 입문을 달달한 바닐라 라떼로 시작해서, 아메리카노를 마신지는 얼마 안 됐어요.
☕ 첫 커피의 기억은?
대학 다닐 때 시험 공부하며 마셨던 게 커피의 시작이었어요. 그 뒤에 병원에서 일하면서 달달한 바닐라 라떼에 빠졌었죠. 바닐라 라떼를 한참 마시다가 스타벅스에 블론드 라떼라고 있어요. 친구가 추천해줬는데, 그걸 마시기 시작하면서 커피 맛을 조금 알게 된 것 같아요. 달지 않아도 부드러운 느낌?
☕ 언제 카페를 가는 편인가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카페를 찾는 것 같아요. 집에 오가는 사람이 많아 북적북적한 편이다 보니, 혼자 있고 싶을 때 카페를 가요.
☕ 기억나는 커피 한 잔이 있나요?
회사를 다니게 되면서 첫 월급을 받고 주말이 소중해졌을 때, 가족과 함께 서울 근교의 커다란 카페에 가서 내가 번 돈을 주고 사먹었던 커피가 기억나요.
☕ 당신을 아프게 한 서울은?
병원에 취직하고 1년 차였을 때, 퇴근하고 나와서 마주쳤던 차가운 도시의 느낌이 생각나요. 공덕에서 일했었는데, 차가운 무채색의 빌딩숲이 참 답답했어요. 그 속에선 뭔가 나만 힘든 느낌이었어요. 점심 시간에 가슴에 명찰을 두른 회사원들이 커피 한 잔을 들고 쉬며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볼 때, 나만 왜 힘들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저 사람들도 힘들겠지 하는 생각도 들면서 한숨이 나왔어요. 이 곳엔 내가 쉴 곳이 없다는 느낌.
☕ 당신을 위로한 서울은?
메뚜기 다리.(웃음) 진짜 다리 이름이 메뚜기 다리 맞아요! 메뚜기 다리 아래 구파발천을 따라 걷다 보면 구파발이 나와요. 천을 따라 걸으면 생각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져요. 그래서 서울과 연신내를 더 구분 짓게 되는 것 같아요. 연신내도 서울인데, 외곽에 있고 자연이 있는 곳이다 보니 마음이 편한데, 공덕 같은 빌딩으로 가득한 곳은 더 차갑게 느껴져요.
☕ 당신에게 커피란?
"나에게 커피란 ‘한숨 내려놓는 타이밍’이다.”
☕ 구독자에게 당신을 소개한다면?
누가 그러더라고요. 하나의 소라 안에는 하나의 넓은 바다가 담겨, 각각 소라마다 각자의 줄무늬를 갖고 있다고. 저는 제 줄무늬를 찾고 있는 소라입니다.
#lifeinseoul.official#coffeeofseoul#은평구#연신내#이피플라츠#예쁜바다를품은줄무늬를찾는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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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ffee of Seoul 에서 인터뷰 신청을 받고 있어요! 🔆
'커피'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해, '서울에서의 삶'까지! 당신만의 서울, 당신만의 커피를 담는 인터뷰.
전문 사진기자가 찍어주는 프사는 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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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코너는 쿠쿠☘️와 웅이👻가 만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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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능한, 가까이, 가볍게, 가서 보는 문화
[웅이의 직관 이야기] ‘필름포럼’에서 <다음소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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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이와 <다음소희> / 필름포럼 시간표 / 필름포럼 출석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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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이 : 안녕하세요, 님! 안녕, 수다리! 저는 예술영화관을 사랑하는 웅이 라고 해요. 반가워요!
🦦 수다리 : 안녕, 웅이! 어떤 직관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된다리!
👻 웅이 :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서울에는 정말 멋진 예술영화관들이 여기저기에 있어요. 매주 상영시간표는 체크하지만, 가지는 못 하는 저의 안타까운 덕질 이야기를 들려줄게요.
🦦 수다리 : 예술영화관이 정확히 뭐야? 일반 영화관과 어떻게 달라?
👻 웅이 : 말 그대로 예술영화를 중심으로 상영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예술영화나 독립영화*, 다양성영화*처럼 멀티플렉스나 일반 영화관에서 잘 상영되지 않는 작품들을 상영하는 비교적 작고 아담한 영화관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에무시네마나 서울아트시네마 등 서울에는 예술영화관이 생각보다 꽤 많이 있답니다!
🦦 수다리 : 우와, 궁금하다리! CGV나 롯데시네마는 자주 갔어도 그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어.
👻 웅이 : 맞아요. 사실 사람들은 ‘영화관’ 하면 큰 스크린 위로 수많은 좌석이 있는 대형 시네마를 떠올리는 편이죠. 하지만 예술영화관의 조용하고 아늑한 매력을 한 번 느끼고 나면 분명 자주 찾게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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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이 : 이번에 제가 다녀온 영화관은 ‘필름포럼’ 이란 곳이에요. 이화여자대학교 후문 쪽에 위치해 있는데, 지하 1층에 상영관(1관과 2관)이 카페와 함께 있어요. 필름포럼은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서 운영하는 예술영화관이에요. 매년 가을이 되면 영화제도 열린답니다. 상상해봐요. 건물의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벽면에 영화 포스터들이 하나 둘 보이고, 아늑한 카페 공간으로 이어져요. 저는 카운터에서 영화를 예매하며 커피 한 잔도 같이 시키는 편이에요. 영화를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고소한 커피 향기를 맡으면 괜히 마음이 두근거려요. ☕️
🦦 수다리 : 그렇게 말하니까 나도 가보고 싶다리… 더 들려줘.
👻 웅이 : 같이 더 상상해봐요. 평화롭게 커피를 마시다 잠시 일어서서 영화관을 둘러보면 이전에 상영했던 예술영화 포스터나 사람들이 남기고 간 감상평이 보일 거예요. 가끔 어떤 말과 글이 마음에 들어와 찡-하기도 해요. 저처럼 카페도, 전시도, 영화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름포럼’, 사랑할 수밖에 없을 걸요? 좋아하는 사람을 데려와도 너무 좋아요. 추억이 머물기 좋은 곳이라, ‘필름포럼’은 어느새 둘의 ‘소중한 공간’이 되어 있을 거예요. 저도 추억이 생각 나네요… 💦
🦦 수다리 : (손사래) 웅이 네 추억은 잠시 접어두고 … 그럼 영화는 어땠어?
👻 웅이 : 저는 <다음소희> 라는 영화를 봤어요. 현장실습생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한국의 비참한 현실을 보여주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예요. 너무 슬프고 마음 아플 것 같아서 사실 이 영화를 볼지 말지 많이 고민했어요. 그래도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만큼, 할 건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보게 됐죠. 좋은 영화였어요. 아픔에 연대하는 마음을 떠올리며 영화관을 나섰네요. 아직 안 보셨다면, 시간 내서 보시길 추천 드려요! 출연하는 배두나 배우님과 김시은 배우님의 열연도 너무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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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이 : 저는 보통 예술영화관을 가면 함께 있는 카페에서 영화 보기 전 1시간, 영화 보고 난 후 1시간 정도를 커피와 함께 머무르며 생각을 정리하곤 해요. 필름포럼은 특이하게 ‘출석부’가 있어요. 내가 본 영화를 기록하고 평점도 매겨볼 수 있는데, 저는 작년에는 다섯 번, 올해는 두 번 왔네요. 출석부를 보니 더 자주 와야겠다 싶어요. 님도 상영시간표 를 확인하고, 필름포럼에 출석 도장 콩 찍어보는 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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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영화 : 일명 ‘인디영화’라고도 한다. 이윤 확보가 1차 목표인 일반 상업영화와 달리 창작자의 의도가 우선시되는 영화로, 주제와 형식, 제작방식 면에서 차별화된다. 여기서의 ‘독립’이란 자본과 배급망으로부터의 독립을 뜻한다. (출처 : 네이버 사전)
* 다양성영화 : 극장에서 쉽게 관람하기 어려운, 주류 장르영화가 아닌 다양한 국적, 장르, 저예산 등의 소수성을 표방하는 영화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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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서울구경 가이드 💌
수다리🦦 시호🌴 웅이👻 쿠쿠☘️ 뭉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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