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 재료가 주는 가득한 풍미의 장벽 앞에서 비건빵 도전은 포기하기 쉽다. 어딘가 텁텁하고 덜 고소한 맛을 상상하게 된달까. 역촌동 디오티디는 '비건빵도 맛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다양한 비건디저트를 파는 카페다. 파리에서 먹어본 비건빵이 정말 맛있어서 한국에서도 먹고자 시작했다는 부부. 이제는 파리의 비건빵 못지않은 맛있음으로 그 매력을 전파하고 있다. 건강도 생각하지만 맛있는 것도 포기할 수 없는 이들에게 이보다 적절한 것은 없지 않을까? 

디오티디에서는 까눌레와 쿠키를 비롯한 구움과자류, 떠먹는 케이크, 스콘, 브라우니 등 다양한 종류의 빵을 판매한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가득 가득 넣어 본연의 맛을 내고자 한다. 진심이 통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꾸준히 운영하는 부부의 마음이 닿아서일까. 은평구 역촌동 골목 사이에 있는 이 작은 빵집에는 부산 등 멀리 사는 분들도 직접 찾아오기도 하고 속초에 사는 분이 주문하기도 한다. 그 공간에서 주인장 조현경, 김민경 부부를 만나보았다.

인터뷰 미리보기

"비건빵이 정말 맛잇고, 이렇게 맛있는 걸

많은 사람들과 같이 먹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환경, 지구, 동물이 결국 비건 안에서 다 연결되는 걸 알게 됐어요.

비건빵을 만들면서 그러한 가치들을 지키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가득 가득 넣어 본연의 맛을 내려고 노력해요.

제가 지키고 싶은 가장 큰 가치이기도 하고요."

"홍보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진정성을 가지고 한다면

그 마음이 고객들에게 통할 것이라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은평구가 조금 젊어지고 서로 소통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은평구의 매력을 느낀 분들이 오래오래 같이 있으면서 지역 내에서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꾸준히 오랫동안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싶어요"

"한 분이 오시더라도 '재료를 아끼지 않고, 빵을 양심적으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빵집'이라는

사실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지키려는 가치와 진심이 통하기를 그리고 그런 분들이 서로서로 알게 되어

저희 가게를 방문하는, 그런 작지만 알찬 가게가 된다면 행복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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