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좋아하세요?
정말 좋아해요. 신혼 때 갖고 싶었던 가전이 에스프레소 머신이었을 정도에요. 원두를 가는 과정부터 템핑, 내려지는 순간까지 그 일련의 과정이 즐거워요.
☕ 첫 커피의 기억은?
어릴 때 카페에서 뭘 먹을지 몰라 카라멜 마끼야또를 먹었던 것을 제외한다면, 진짜 커피를 먹었다고 생각한 건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를 처음 먹었을 때인 것 같아요. 지금의 아내가 여자친구였을 때, 아메리카노에 헤이즐넛시럽을 넣어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마셔본 것을 시작으로 자주 마시기 시작했어요.
☕ 좋아하는 커피 종류가 있으신가요?
특정된 건 없지만, 지금 꼽으라면 플랫화이트요. 원두의 진한 맛을 느끼는 게 좋아요.
☕ 기억나는 커피 한 잔이 있나요?
30살 넘어가는 무렵, 유럽에서 자판기커피를 먹고 ‘이게 자판기커피 맞아?’했어요. 1유로가 조금 넘는 가격에 에스프레소 기반 커피들인데 정말 맛있었어요. 이후 유럽 신혼여행 때도 고속도로를 다니면서 자판기커피를 많이 마셨었습니다. 아내도 마셔보고 놀라더군요.
☕ 카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아내가 베이커리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커피를 따로 배운 적은 없지만, 홈카페를 하며 공부했던 것을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원두를 가는 순간부터 템핑하고, 내리는 과정까지 한 잔 한 잔 최선의 커피를 드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서울과의 인연은?
이십대 중반쯤, 목포에서 어렸을 때부터 있던 상경 로망을 이루기 위해 올라왔어요. 그 이후로 서울의 여러 곳에서 살다 현재 은평구에 정착해 살고 있습니다.
☕ 당신에게 서울은?
마냥 좋은 공간이요. 같이 지내던 고향 친구들도 함께 있고,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아해서 여전히 좋은 것 같아요.
☕ 당신에게 커피란?
"나에게 커피란 ‘물’이다." 물 안먹으면 살 수 없듯이 저에게는 커피 또한 그런 존재에요.
☕ 구독자에게 당신을 소개한다면?
커피를 좋아하는 커피충이자, 민경이 남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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