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시가 하반기 시내버스요금을 300원, 광역버스는 700원 인상할 예정이다. 지하철요금 인상안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200원에서 250원 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교통공사의 누적 적자가 1조2000억원, 버스업계는 8500억원이기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 밝혔다. link👆🏻
   
   
2. 서울시 강남구나 서초구 등이 침수가 예상됨에도 민원을 이유로 위험지구에서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침수위험지구로 지정되면 ‘물막이판’을 세워야 하는 등 건축 행위에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다. 위험지구로 지정하지 않아 침수 대비를 못하게 됐고 실제로도 침수피해가 벌어지기도 했다는게 감사원의 입장이다. link👆🏻
   
   
3. 서울 발산역 지하철 역명 병기를 두고 공공성 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 최고가를 써낸 곳을 낙찰자로 결정하다 보니 지역 기여도나 대표성 등이 고려되지 않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거점전담병원으로 활약했는데 “돈을 많이 베팅한 기관이 독점하는 것은 문제”라며 이의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link👆🏻 
   
   
4. 잠수교가 한강 최초 보행교량으로 바뀐다. 잠수교는 한강 교량 중 길이가 가장 짧고 높이가 낮아 도보 접근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반포대교라는 지붕과 그늘이 있고, 한강의 수면과 가장 가까워 보행교 역할을 하기 좋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link👆🏻
   
   
5. 서울 곳곳에 랜드마크 열풍이 불고 있다. 서울혁신파크를 서북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 여의도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조성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 마포구 하늘공원에 서울링을 만들어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계획 등이 나왔다. 서울에는 앞으로 몇곳의 랜드마크가 만들어질지, 도대체 이 개발은 누구를 위한 것일지 고민하는 책이 나왔다. link👆🏻
   
   
6. 1973년 국내에서 말리리아 퇴치 선언을 한 이후 1993년 휴전선 접경 지역 인근에서 환자들이 다시 발생하기 시작하다 2022년 420명으로 늘었다. 질병청은 파주, 김포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 강서구, 은평구 등 서울 11개 자치구를 말라리아 잠재적 위험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link👆🏻
   
   
7. ‘서울변방연극제’가 7~23일 서울 마포·서대문·성북구, 경기도 고양·평택시, 충남 공주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 연극제의 주제는 ‘취약하고 오염되고 더러운 것들’로 12편의 공연을 소개한다. 사회에서 배제된 목소리가 가진 의미를 조명하고 과감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을 선보인다. link👆🏻
   
   
8. 인구감소는 이제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큰 도시에서도 사람이 늘지 않는다. 2021년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중 16곳에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10년 전에는 자연 감소를 기록한 자치구가 한 곳도 없었다. link👆🏻

 응암동 주택가 골목 안쪽 주택 2층, 올라가기 위해 어렸을 때 봤을 법한 오래된 대문을 지나 올라가면 만나는 로쇼어 세라믹 룸. 우드톤의 인테리어가 가득한 공간에는 따듯한 색감들을 가진 마블링 그릇과 컵 등의 도자기들이 나란히 앉아 우리를 반긴다. 무엇하나 똑같지 않고, 조금씩 섞인 모습이 다르지만, 어딘가 조화롭다. 

 이 곳의 주인장인 황수연 작가는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반듯함보다는 자연스러운 모습에서 더 아름다움을 느끼며 매번 형태와 모양이 다른 마블링 도자기들을 만들어 낸다. 20대 시절을 스페인에서 보낸 그는 이슬람 문화권의 영향을 받아 타일 산업이 발전한 스페인에서 다채로운 색감의 타일 장식을 만나며 색감들로부터 많은 위안을 받았다고 한다. 취미삼아 여행하듯 골목골목을 걸으며 타일 아트 사진을 찍기 시작한 일은 이후 대학에서 도자기 예술 전공으로 이어졌다. 어쩌다 그녀는 그 먼 스페인에서 새로운 영감을 받고 이곳 은평구 응암동에서 그 꽃을 피우게 된 걸까?

인터뷰 미리보기

"사형태 또한 모두 같은 몰드에서 떼어내더라도 매일 다른 건조 여건과 고온으로 소성하는 과정 중에서 조금씩 모양이 틀어지기도 하는데 저는 이런 ‘자연스러운 변형’ 을 보는 일이 즐거워요.

예기치 못한 기쁨이라고 할까요?"

"시간은 계속 흐르고, 우리는 어제보다 늙어 있잖아요.

저는 추억을 먹고 사는 사람이에요. 나중에 나이를 먹으면 얘깃거리가 많은 할머니가 되었으면 해요."

"제가 지향하는 다채로운 삶이라는 게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에요.

다만 매일 똑같은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기보다는 작은 새로운 도전들을 끼워 넣으려는 노력을 해요."

"우물 안에 갇힌 사람으로 늙고 싶지는 않아요.

깊지 않더라도 다방면에 경험치가 많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은평구는 매일 시끌벅적해요. 원주민이 많아 이웃 간에 가족같이 지내고 다투는 소리도

아주 빈번하게 들리죠.(웃음) 저는 이 모든 것들이 정답고 재미있어요."

7월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2가 일대에서 서울퀴어축제가 열렸어요. 올해의 슬로건은 ‘피어나라, 퀴어나라’. 한낮 기온 34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 추산 5만명 이상 참여했다고. 많은 사람들이 무지개색 깃발, 부채, 피켓 등을 들고 유쾌하게 혐오에 맞서고 사랑을 외치는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1년에 한 번뿐인 축제에서 자유를 누리지만 1년 내내 혐오 없는 세상을 꿈꾼다'라는 참여 학생들의 말처럼 모두가 피어나고, 퀴어날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