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바꿔가는 사람들 / 꾸준히 일하며 함께 일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꿈친 베이커리 🍞
잠시 만나는 서울 / 사라지는 그때 그 시절 교통의 중심지
📰 서울구경이 선정한 이 주의 주목해야할 서울 뉴스
한강 리버버스 80억원 적자 예상 🚎
내년 9월 운영 예정에 있는 ‘한강 리버버스’가 향후 6년간(2024년~2029년) 약 80억원의 적자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사업이 추진되는 셈이다. link👆🏻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 지하도상가 상인회가 임대료의 급격한 인상에 대해 서울시와 대립하고 있다. 1년새 임대료가 46%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운영처인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은 10여년간 동결했다가 유동 인구가 많은 고속버스터미널 지하도상가의 입지 등을 반영해 인상한 것이라 해명했다. link👆🏻
서울시가 서울시립 노동권익센터 6곳을 1곳으로 통∙폐합한다. 역할 중첩 문제와 비대면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기능을 재정비하기 위함이다. link👆🏻
지하철 2·4호선 사당역, 8호선 문정역 등 역세권 편리한 입지에 시세 30~50% 수준의'청년안심주택 공공임대'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이번 공고를 통해서는 송파구 문정동 55-6 일원(153호), 동작구 사당동 1044-1(22호) 등 25개 단지에 총 528호가 공급된다. 내년 2월 결과 발표 후 최종 당첨자는 내년 3월 이후부터 입주하게 된다. link👆🏻
서울시내 반지하주택과 소규모 상가 등의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물막이판, 역류방지기 등의 설치율이 9월말까지 66.8%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6월까지 설치율은 29.1% 수준이었던 것으로도 조사됐다. link👆🏻
오는 11월 1일부터 5일까지 갈현1동 일대에서 재개발로 인한 일상이 사라져가는 것들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연극 ‘재개발 옆 경로당’이 열린다. 재개발 옆 경로당’은 갈현1구역을 위치상 마주보고 있는 갈현어버이경로당을 통해 재개발로 인한 일상성의 흩어져버린 것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link👆🏻
서울에서 일하는 운동트레이너들의 표준계약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서울형 운동트레이너 표준계약서 마련을 통해 프리랜서 신분으로서 불공정한 계약 관행을 막고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link👆🏻
서울문화재단이 내달 2일 ‘서울스테이지11’을 개최한다. 이번 서울스테이지11에는 프로듀서 박문치의 뉴트로 음악 무대, 멜로우키친의 색소폰 연주, 재즈트리오 겨울에서봄의 공연, 비올리스트 에르완 리샤∙피아니스트 이은지∙첼리스트 박노을의 앙상블 연주 등이 준비돼 있다. link👆🏻
🧙 서울에서 로컬을 만들어가는 서울러 이야기
꾸준히 일하며 함께 일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꿈친 베이커리 🍞
‘꿈친’은 ‘꿈꾸는 친구들’의 줄임말이다. 꿈꾸는 친구들이 모여 함께 빵을 만들고 있는 ‘꿈친베이커리’는 발달장애인 7명이 일하고 있는 자립일터다. 이 곳은 ‘빨리 빨리, 최대한 많이’가 아니라 ‘할 수 있는 만큼, 차분히, 차근차근’이다. 모두가 그들의 템포에 맞춰 공간을 바라보고 작은 실수에도 미소를 머금으며 빵을 사간다. 때로는 장애인의 가족들이 와서 서로의 사소한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사랑방이 되기도 한다.
햇수로 8년째, 초기 5년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지원을 통해 운영하다 3년 전 발달장애인들의 가족이 협동조합을 꾸려 지속하고 있다. 26세부터 5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4명의 제빵사와 3명의 바리스타가 매일 다양한 빵을 만들고 커피를 내리며 손님들을 맞이한다. 그들은 이곳에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하며 살아간다. 꿈꾸는 친구들이라는 이름처럼 그들은 빵을 통해 꿈을 꾸고, 커피를 통해 꿈을 이루는 그들, 그들과 함께 이 공간을 꾸려가고 있는 최은영 대표를 만나 꿈친베이커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 미리보기
"사회에서 꾸준히 일하고 새로운 상황들을 접하는 과정이 중요함과 동시에 한 명의 경제활동인구로서 돈을 벌고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이 꾸준히 있어야 발달장애인 친구들이 퇴행되지 않아요.
끊임없이 일을 해야 생각을 하고 활동을 해야 상태가 유지되는 거죠."
"취약계층으로서 보호받는 대상이 아닌, 회사의 일원으로 의무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요."
"이 작은 사회 속에서 그들 나름의 사회생활을 조금씩 하면서 눈치도 배우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는 거죠."
"발달장애인 친구들도 막상 부딪히면서 스펀지처럼 잘 흡수하고 터득해냅니다. 할 수 있는 부분까지 해내도록 키워주고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사실 아직도 발달장애인 전체 인원 중 10퍼센트 정도만 취업을 할 정도로 취업할 곳이 많지 않아요. 튼튼한 운영구조를 만들고 난 뒤에는 매장을 더 늘리고 싶어요. 저희 제빵사 한 분은 60세까지 빵을 굽고 싶다고 하셨거든요. 그 꿈도 꼭 이뤄드리고 싶어요."
10월 13일 은평구 갈현2동에 위치한 역촌맨숀과 역촌중앙시장이 철거되고 있다. 행정동은 갈현동이지만 시장 이름은 역촌이 들어간다. <재미있는 은평이야기> 책에 따르면 1980년대 이전 은평구의 중심 상가는 역촌동 일대 였다. 예나 지금이나 교통의 중심지가 상가가 형성되기 좋았는데 역촌동도 이와 같았다.
1980년대 초반 지하철 3호선이 개통되고나서 연신내역이 생겨났는데 그 때부터 은평구의 상업지구의 구심점은 연신내, 불광 등으로 향했다. 그러면서 차츰 역촌 인근은 구 상업지구로 머물게 되었다. 52년 전 역촌중앙시장과 역촌맨숀이 만들어졌을 때 이곳의 생활권은 역촌에 해당했을테고 행정동은 나중에 만들어지거나 수정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